[OC] [초선 한인 시의원들의 취임 100일-1] 밀러 오 부에나파크 시의원
지난 해 12월 취임한 라팔마시 스티브 황보, 부에나파크시 밀러 오 시의원이 이달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시정 파악과 각종 행사 참석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두 초선 시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정에 임해 본 소감과 각 시의 당면 현안, 향후 중점 추진 사항 등에 대해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두 시의원과의 인터뷰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지난 해 12월 취임한 라팔마시 스티브 황보 부에나파크시 밀러 오 시의원이 이달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시정 파악과 각종 행사 참석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두 초선 시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정에 임해 본 소감과 각 시의 당면 현안 향후 중점 추진 사항 등에 대해 밝혔다. 취임 100일을 맞은 두 시의원과의 인터뷰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본격적인 주민봉사에 나서겠다." 밀러 오 부에나파크 시의원은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느라 취임 100일이 된 지도 몰랐다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시와 단체들의 행사에 참석하고 점심에도 가급적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정부의 각종 세미나 및 교육에도 참석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최근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가 시정에 대해 공부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젠 주민들을 위한 봉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직원들의 불친절과 행정의 답답함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는 그는 취임 초부터 7개 부서 국장과 지속적인 미팅을 가지며 직원들의 친절을 강조해 왔다. 그는 "시예산의 80%가 직원들 임금으로 지출되는 만큼 대민 친절 봉사는 당연한 일"이라며 "아직 부족하지만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고 앞으로도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에나파크시의 당면 현안에 대해 오 의원은 주정부가 추진하는 재개발국 폐쇄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엔터테인먼트존' 재개발은 재개발국이 없으면 실현이 불가능하며 저소득층 아파트 건축 낙후 지역 재개발 역시 재개발국 기금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 오 의원은 "재개발을 위해 매입해야 할 토지와 건물이 아직 상당수라 개발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지역이 많다"며 "시 발전을 위해선 재개발국이 꼭 있어야 해 다른 도시와 함께 연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시의 현안으로 치안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액절도 등 생계형 범죄가 최근 다소 늘고 있어 경찰국과 함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해서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시정참여를 주문했다. 그는 시의회에 참석해 시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시정참여지만 일상에서 겪는 불편사항을 시에 전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사소한 문제라도 시에 연락하면 시 직원은 24시간 내에 신고자에게 답변해야 한다"면서 "타인종들은 집 앞 쓰레기 수거 등 사소한 불만도 시에 신고해 본인들의 권리를 찾고 있으니 한인들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 동안 추진할 일로 오 의원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를 꼽았다. 오 의원은 "9만여 시 인구 중 아시안이 13%지만 아시아계 시 직원 비율은 3% 수준으로 아직도 미약한 편"이라며 "아시아계가 시 직원으로 더 많이 들어와 시정을 함께 펴 나갔으면 좋겠는데 나 부터 아시아계로서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의원은 다음 달 부에나파크 공원에서 신임 경찰국장 시 국장들이 참여하는 주민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백정환 기자